26일 전남소방에 따르면 장마 이후 폭염일수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이달 24일까지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20명 대비 120%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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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분석 결과, 논밭과 도로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환자가 22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열탈진 20건(45%), 열사병 11건(25%), 열경련 7건(16%) 순으로 파악됐다.
시간대별 온열질환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가 25명(57%)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95%(42명)가 오전 11시~오후 5시에 집중됐다.
연령별 온열질환자 발생 비율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27명으로 61%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전남소방이 안내하는 온열질환 예방 방법은 ▲기상정보·체감온도 정보 수시 확인 ▲규칙적인 휴식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2인 1조 활동 ▲낮 12시~오후 5시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오승훈 본부장은 “전남소방은 폭염 관련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24시간 출동 준비 태세를 항시 갖추고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환자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소방은 구급차에 얼음팩과 체온계, 정제 소금, 냉음용수 등을 상시 비치한 119폭염구급대 139개 대를 운영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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