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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검찰, 김건희 여사 디올백 가방 실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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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진행된 북한인권간담회에서 참석해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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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전달받은 디올백 실물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측으로부터 해당 가방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았다.

검찰은 이 가방이 김 여사가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에게 받은 것과 동일한 가방인지, 사용 흔적은 없는지 등을 검증하고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실 행정관이 잠깐 포장을 풀어 실물을 확인하긴 했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다시 포장해 보관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자신이 가방을 받은 당일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유 행정관이 업무상 착오로 관저 창고에 보관돼 왔다고도 했다.

앞서 유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최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자신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은 지난해 11월 가방 관련 입장을 묻는 언론 연락을 받고 한남동 관저에서 가방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대통령실은 가방이 대통령 기록물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실로 이관해 보관 중이었다.

중앙일보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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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목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에게 당시 준 선물의 내용과 가액 정도에 대해 “디올백 300만원, 샤넬 화장품 향수 세트 180만원, 고급 양주 등 100만원 정도로 환산하면 될 듯”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를 촬영한 행위가 ‘몰카 공작’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기획 취재”라고 반박하며 “김 여사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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