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구속 등 16명 기소…사이트 형해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부장)은 2022년 6월부터 최근까지 759차례에 걸쳐 8억6000만원 상당의 대마와 합성대마, 액상대마 카트리지 등을 판 6개 그룹의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4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갖고 있던 10억5800만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했다.
수사팀은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와의 협업으로 이들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그룹별로 최근 2년간 마약류 판매 내역과 판매상들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마약류 수입 내역 등을 확인해 대규모 마약 유통 범죄를 규명했다. 6개 그룹 중 3곳은 해외에서 대마 종자, 대마 재배에 필요한 텐트, 조명 등을 수입해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액상대마를 제조하기까지 했다.
문제의 사이트는 운영자가 판매상에게 가상자산으로 등록비 150만원을 받고 마약류 판매 광고를 게시해 구매자와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중개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 사이트엔 3962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마약류 판매상 13개 그룹이 활동했으나, 이 중 절반이 검찰에 검거되자 일일 방문자 수가 급감하고 판매 그룹도 4개로 쪼그라들었다.
검찰이 적발한 국내 유일 다크웹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의 거래 방식 개요도. 서울중앙지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약류 판매상들이 국내 유일 다크웹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에 올린 광고. 서울중앙지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검찰은 이 나머지 그룹들과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이트 폐쇄를 위해 서버도 추적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