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지방시대 맞춤형 자치분권 모델"
기초단체 설립 주민투표 실시 건의 |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날 충청남도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 "제주형 기초단체를 설치해 특별자치제도를 완성하고 지방분권을 선도하겠다"며 연내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가 지방시대를 위한 지역 맞춤형 자치모델"이라며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6년 7월 기초단체 없이 광역단체와 제주시, 서귀포시 2개 행정시를 두는 단일 행정체계를 도입했지만,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해야한다는 여론이 대두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해 제주시를 국회의원 선거구(제주시갑·제주시을)에 따라 서제주시와 동제주시 2개로 분할하고, 서귀포시를 현행대로 두는 3개 기초단체안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이에 관한 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 여부 등을 행정안전부와 협의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17개 시·도지사, 관계부처 장관·차관 등이 참석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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