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중국, 북한에서는 불가능한 일"
"이스라엘, 여론전 실패…조속히 전쟁을 끝내야"
트럼프 네타냐후, 26일 마러라고 리조트서 회동
해리스 "미국 상징 국기 모독해선 안돼"…선긋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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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 의회 연설 때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이 의회 인근에서 성조기를 불태운 것과 관련해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며, 국기를 훼손한 사람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해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우리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수천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은 네타냐후의 정책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을 대해 비판했고, 일부 시위자들은 성조기를 붙태우기도 했다.
이에 경찰당국은 국기를 훼손하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인 2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불가능하다"며 "김정은은 우리를 아기들(bunch of babies)처럼 봤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중인 네타냐후 총리를 내일(26일) 자시의 별장인 플로리다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여론전에서 지고 있다"며 "조속히 전쟁을 끝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전쟁을 신속히 끝낼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계획 등은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의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성조기는 미국의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하며 미국의 약속을 표상하는 것으로 결코 그런 식으로 모독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성조기 소각 문제를 정치 쟁점화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과격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과 일정 부분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해 '친위 쿠테타'로 규정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를 지금까지 숨긴 장본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검찰 출신임을 강조하며 이번 대선을 '검사 대 중범죄자' 구도로 짜고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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