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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숨 쉴때 후끈" 더위에 습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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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서울에는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해가 지고 난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지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낮이랑 조금 차이가 있나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더위도 더위인데 습도가 참 높습니다.

지금 습도가 53%입니다.

마치 습식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아서 숨을 들이쉴 때마다 후끈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저는 지금 서울 신촌에 나와있습니다.

밤이라서 낮보다는 괜찮기는 한데, 주위에 계신 시민분들 표정에서 더위와 습함이 쉽게 느껴집니다.

서울에는 오늘(25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거나, 폭염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집니다.

지난해 서울 첫 폭염경보는 7월 19일이었습니다.

통상 20일을 전후해서 발령되곤 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긴 장마 때문에 폭염경보도 엿새 정도 늦은 편입니다.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고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과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에 온열질환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밤에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찾을 수밖에 없는 날이 이어지는데,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입니까?

<기자>

네, 오늘도 많은 분들이 밤 잠을 설치실 것으로 보입니다.

밤 8시를 넘긴 지금도 서울 평균 기온은 30.9도나 됩니다.

내일 새벽까지도 기온이 27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온도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열대야라고 하는데, 오늘로 서울은 닷새째, 강릉 일주일째, 대구는 엿새째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폭염 속에 장맛비도 예보됐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와 남부에 최대 80mm 이상의 소나기가, 산지를 뺀 제주도에는 최대 15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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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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