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복인 오늘(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었습니다. 습도까지 높아서 잠시라도 밖에 서 있기가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먼저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삼계탕집.
중복을 맞아 삼계탕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이순이/경기 성남시 : 말도 못 하게 더워요. 습기가 있어서 더 더운 것 같아요.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은 그런 느낌.]
[최은숙/서울 종로구 : 습해서 온몸이 그냥 끈적끈적한 것이, 짜증이 날 정도로.]
장마 뒤 찾아온 뜨거운 햇볕에 행인들은 얼굴을 가리고 걷고, 아이들은 분수에 뛰어들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 봅니다.
오늘 체감기온이 최고 36.2도까지 치솟은 서울은 올여름 처음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제주의 얼음 공장에서는 제빙기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주문을 소화하느라 차가운 얼음 옆에서 일하는데도 땀이 흐릅니다.
[김성화/얼음 제조업체 직원 : 채낚기 어선들이 여름 위주로 조업을 많이 나가기 때문에 얼음도 더 많이 필요로 해서 저희도 얼음을 평소보다 더 많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계속되는 열대야와 낮 찜통더위가 겹치면서 밤늦게까지 바닷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권순환 G1방송, 영상편집 : 신세은, VJ : 김형진)
▶ 찜통 된 축사…땀샘 없는 닭·돼지 집단 폐사
▶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숨 쉴때 후끈" 더위에 습기까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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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오늘(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었습니다. 습도까지 높아서 잠시라도 밖에 서 있기가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먼저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삼계탕집.
중복을 맞아 삼계탕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계속 부채질을 해보지만,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순이/경기 성남시 : 말도 못 하게 더워요. 습기가 있어서 더 더운 것 같아요.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은 그런 느낌.]
[최은숙/서울 종로구 : 습해서 온몸이 그냥 끈적끈적한 것이, 짜증이 날 정도로.]
장마 뒤 찾아온 뜨거운 햇볕에 행인들은 얼굴을 가리고 걷고, 아이들은 분수에 뛰어들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 봅니다.
[윤보나/서울 관악구 : 집에 가는 길인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몸을 (물에) 담그더라고요. 해가 뜨면 반가울 줄 알았는데 너무 숨 막히는 것 같아요.]
오늘 체감기온이 최고 36.2도까지 치솟은 서울은 올여름 처음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제주의 얼음 공장에서는 제빙기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경매장이나 어선에서 쓰이는 150kg짜리 얼음을 하루에 60t씩 만들어내는데, 이어지는 폭염으로 주문량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었습니다.
주문을 소화하느라 차가운 얼음 옆에서 일하는데도 땀이 흐릅니다.
[김성화/얼음 제조업체 직원 : 채낚기 어선들이 여름 위주로 조업을 많이 나가기 때문에 얼음도 더 많이 필요로 해서 저희도 얼음을 평소보다 더 많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계속되는 열대야와 낮 찜통더위가 겹치면서 밤늦게까지 바닷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전국의 육상 특보구역 183곳 가운데 대부분인 176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권순환 G1방송, 영상편집 : 신세은, VJ : 김형진)
▶ 찜통 된 축사…땀샘 없는 닭·돼지 집단 폐사
▶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숨 쉴때 후끈" 더위에 습기까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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