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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이슈 로봇이 온다

[fn이사람] "로봇강국 도약 책임질 시험인증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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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업표준본부장
KTL서 로봇시험인증센터 개소
사람과 함께하는 협동로봇 증가
시험인증 거친 안전한 로봇 보급


파이낸셜뉴스

이시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업표준본부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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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국내 로봇 제조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강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시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산업표준본부장(사진)은 지난 22일 개소한 '로봇시험인증센터'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KTL은 1966년 정부와 유네스코의 공동사업으로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KTL은 로봇 산업분야에서도 로봇 성능평가, 로봇 안전성 평가절차 개발 등 관련 시험인증 노하우를 포함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산업을 신규 미래사업으로 선정해 신규사업 개발, 국책사업 기획 등 적극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KTL은 협동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독립된 공간에서 작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공장 전환 및 공정자동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협동로봇과 관련한 국내 인증 평가절차 및 기관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 KTL의 로봇시험인증센터이다.

이 본부장은 "협동로봇 제품 및 시스템 인증 평가절차는 안전성·신뢰성·위험성 등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국내에는 관련 인증기관이 부재해 제품인증 대상 로봇 전량을 해외 시험인증기관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센터가 개소하면서 협동로봇 제품에 대해 국제표준(ISO 10218-1, ISO 13849)을 기반으로 제품인증과 협동로봇시스템의 작업장 위험성 평가 및 실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봇시험인증 개소로 안전한 국산 협동로봇 보급 확대도 기대된다고 이 본부장은 기대했다.

그는 "해외 시험인증 기관을 통해 과도하게 소요되는 인증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 국내 협동로봇 제조사의 기술유출에 대한 방지, 기술경쟁력 향상, 신모델 개발 촉진, 국내 산업구조와 안전기준에 맞는 인증체계 보급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L은 로봇시험인증센터에서 종합시험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운영하면서 구축하는 위험성 평가체계, ISO 13849 기능안전 인증, 성능 및 신뢰성 시험 절차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용로봇과 실외 배송로봇, 물류로봇, 서비스로봇, 휴머노이드로봇 등 로봇 제품 전체에 대해 인증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별로 요구하는 안전사항 및 인증기준에 맞는 인증 컨설팅 지원을 통해 국산 로봇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및 한국로봇산업협회(KAR)와의 상호협력 체계를 통해 로봇 관련 산·학·연에서 필요로 하는 협동로봇 제품인증 및 시험서비스를 보급 및 확산한다는 계산이다.

이 본부장은 "다양한 로봇이 개발되고 보급됨에 따라, 로봇들이 공장의 작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시대가 이미 왔다. 그만큼 로봇의 안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에 대한 확인 및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로봇의 안전요구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안전한 로봇이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로봇 산업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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