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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2년 간 기침…폐암인 줄 알았는데 폐에 걸린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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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원인, 폐로 들어간 고추 때문

뉴시스

【서울=뉴시스】중국 쓰촨성 등 지역의 전통음식인 훠궈(火鍋·중국식 사브샤브). 특히 원양궈(鴛鴦鍋)는 한 냄비를 반으로 나눠 매운 맛과 안 매운 맛 육수가 함께 제공된다. (사진 출처: 중국 바이두)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년 동안 기침을 한 중국의 한 남성은 폐암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기침의 원인이 식사 중 걸린 고추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 쉬 씨(54)는 지속되는 기침에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복용해왔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6월 그는 저장성 병원 흉부외과에 진료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폐에서 1cm의 종괴가 발견됐다고 매체는 밝혔다. 이에 쉬 씨는 폐렴이나 암일 가능성을 두고 두려워했다.

수술 전 검사에서 오른쪽 폐에 종양이 확인되면서 폐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술실로 옮겨졌다.

저장성 병원 흉부외과 의사 뤄징은 이 수술이 처음에는 발견된 종괴가 악성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위해 폐 조직 표본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그를 괴롭히던 기침의 원인은 암이 아니라 '고추'였다. 쉬 씨는 2년 전 훠궈를 먹다가 숨이 막히고 기침을 심하게 했던 때를 떠올렸는데, 아마 그때 고추가 기도로 들어가며 폐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병원의 호흡기 내과 예지안 과장은 "환자 몸에서 동물의 뼈, 귀걸이, 심지어 틀니 등의 이물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에 가지 않고 2년 동안 기침을 참은 게 대단하다",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알게 돼서 정말 기뻤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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