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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수사 지장 없도록" 진화 나선 檢...갈등 재확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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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소환 관련 진상 파악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중앙지검 요청에, 대검찰청이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갈등 확전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김 여사 수사 결론을 놓고 불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진상 파악 절차를 연기하고, 필요하다면 자신만 절차를 밟겠다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요청에, 대검찰청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차분하게 진상 파악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일선 수사팀은 제외하고, 보고 체계에 있는 간부들만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수사를 이유로 대상자들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면 고려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부 갈등이 확산하는 건 막겠다는 모양새인데, 중앙지검 지휘부도 일단은 반발 수위를 낮추고 남은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최재영 목사가 전달한 가방을 제출받아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최 목사에게 받은 양주 등 다른 금품에도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절차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다만 대검의 진상 파악에 반발해 수사팀 소속 검사가 사표를 제출하는 등 수사팀 내부 반발이 만만찮은 점이 막판 수사 속도의 변수입니다.

수사팀 내부에선 이원석 검찰총장이 자주 사용하던 '법불아귀'라는 말을 비틀어,

검사들을 권력에 아부하는 '법아귀'로 만들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주가조작에 동원된 계좌주 91명을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이어서, 사건 처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의혹에 대한 김 여사 기소 여부가 결정되면 국민에게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건 처리 방향을 두고 원칙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만큼,

[이원석 / 검찰총장(그제) :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헌법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사건 처리 시점과 결과에 따라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전휘린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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