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AI 전문기업 미디어젠이 지난 4월 선임한 송민규 대표이사 해임안이 포함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미디어젠은 오는 8월8일 개최하는 임시주총 소집통지서를 24일 공시했다. 안건은 정관변경 및 신규이사 4인(정우근, 구동원, 김태훈, 주상현) 선임, 송민규 대표이사 해임이다.
미디어젠은 올해 3월27일 '신규 AI 사업 추진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명분으로 고훈 대표가 물러나고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던 송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는 8월 해임안이 가결되면 취임 후 약 5개월만에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공시에 해임 사유는 기재되지 않았다.
미디어젠은 국내외 차량 제조기업 및 다양한 산업 영역에 음성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AI 콜봇, 고객사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급, 지식 구축, AI 키오스크, AI 어학 튜터 등의 사업을 포함하며 각종 음성 엔진(STT, TTS, 챗봇 등)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은 127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3억원,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적자지속 중이다. 전년 동기 매출은 38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이었다.
미디어젠은 현재 경영권 분쟁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된 키맥스와 케이엠엑스 등이 경영권 등을 묶어 장외지분매각을 추진했으나 이에 반발한 기존 창업자(고훈) 측과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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