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9개 소녀상에 릴레이 헌화…김동연 지사 마지막 주자로 참여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에 참여해 소녀상에 묵념하는 김동연 지사 부부 |
캠페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앞두고 올해 처음 열렸으며,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진행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꽃배달 참여자를 모집해 138명을 선정했고 139번째 마지막 주자는 김동연 지사가 맡았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도의회 앞 소녀상에 헌화한 뒤 "이 꽃다발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섰던 분들께 전하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라며 "8월 14일 기림의 날을 꼭 함께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꽃배달을 담당한 138명은 배정받은 지역의 소녀상에 꽃을 바치고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전남 구례에서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 참여한 네자매 |
아파트 단지 이웃들과 함께 꽃을 배달한 송재홍 참여자(여주시)는 "우리 지역 소녀상(여주 한글시장 입구)은 보편적인 형태의 앉아있는 모습이 아닌 여주가 고향이신 고(故) 이용녀 피해자 할머님의 모습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먹먹해졌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꽃배달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0일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캠페인 참여자 대표 17명을 초청해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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