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출석 예정…상황 따라 일정 변동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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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유진 김기성 기자 = 세관 직원들의 마약 조직 연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경찰관이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 형사과장 A 경정은 이날 오후 2시 고발인 자격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다만 조사 일정이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A 경정은 다국적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통관절차를 눈감아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건을 수사해왔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중간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경찰 고위 간부인 조 모 경무관으로부터 '관세청 관련 문구 삭제'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 경무관은 공식 수사 지휘라인에 해당하지 않는 직위에 있었다.
현재 A 경정은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후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발령을 받은 상태다. 이를 두고 '좌천성 발령'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인사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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