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학대를 당한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5살 어린이가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신이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A 군이 11일 만에 가족의 품을 떠났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태권도 관장 30대 B 씨는 사건 당일 A 군을 말아놓은 매트에 거꾸로 집어넣은 뒤 20분 동안 방치했습니다.
당시 A 군이 버둥거리며 "살려주세요, 꺼내주세요"라고 소리쳤지만 관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장은 A 군이 심폐소생술을 받는 동안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관장 B 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족들은 관장의 학대가 처음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숨진 피해 아동은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관장 B 씨의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로 변경할 방침입니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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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신이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A 군이 11일 만에 가족의 품을 떠났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태권도 관장 30대 B 씨는 사건 당일 A 군을 말아놓은 매트에 거꾸로 집어넣은 뒤 20분 동안 방치했습니다.
당시 A 군이 버둥거리며 "살려주세요, 꺼내주세요"라고 소리쳤지만 관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장은 A 군이 심폐소생술을 받는 동안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관장 B 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외삼촌은 "해당 관장이 유족에게 '제발 합의 좀 해달라'고 했다"며 "법이 내릴 수 있는 최고의 형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관장의 학대가 처음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숨진 피해 아동은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관장 B 씨의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로 변경할 방침입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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