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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인권위원장 후보 김진숙·김태훈·안창호·정상환·한상희···대통령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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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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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의 후임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는 23일 차기 인권위원장 후보로 김진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60), 김태훈 (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장(77), 안창호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67), 정상환 정상환법률사무소 변호사(60),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5) 등 5명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진숙 후보는 검찰 출신으로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훈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북한 인권 증진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장이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인권위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안창호 후보는 법무부 인권과 검사를 거쳐 서울고검 검사장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다.

정상환 후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인권위 상임위원직을 맡았다.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과 육군 인권자문위원회 공동 위원장(공동) 등을 역임하고 정상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올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번번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한상희 후보는 법학자 출신으로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와 참여연대 공동대표 및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경찰 인권위원회 위원을 지내다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며 사퇴했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8일 첫 회의를 열었다. 후보추천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또는 추천)한 사람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법상 위원장으로서의 자격 등 적격성, 인권 전문성,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 및 심층 질의응답을 거쳐 추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대통령이 지명하는 최종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인권위원장에 임명된다.

비공개로 운영된 이번 후보추천위는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영철 울산인권운동연대 대표, 백범석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인식 대한변호사협회 제1인권이사, 윤승현 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침해지원센터장, 이영희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추천 위원으로 참여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된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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