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뭇매 블핑 제니 美드라마 데뷔작, 에미상 후보에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 스틸컷. HBO 제공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미국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공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디 아이돌'(The idol)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오늘 9월 15일 열리는 제76회 에미상 시상식에 앞서 최근 공개된 후보작 리스트에 따르면,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은 극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이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장면은 안무가 니나 맥닐리 작품이다. 극중 조슬린(릴리 로즈뎁)과 다이앤(제니) 등이 노래 '월드 클래스 시너'(World Class Sinner)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담았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을 둘러싼 음악산업의 명암을 다룬다. 유명 팝아티스트 더 위켄드가 제작하고 샘 레빈슨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제니는 극중 주인공인 팝스타 조셀린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앤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였는데, 극중 남녀 댄서들의 수위 높은 안무로 선정성 논란을 낳았다. 앞서 같은 해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을 때도 지나친 선정성 등으로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해당 장면을 두고 남성중심적인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니 등을 소모적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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