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동부지원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박성제 기자 = 경찰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현직 총경과 관련해 재차 압수수색을 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19일 부산 연제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 경찰서의 지난해 출입자 명부 등의 문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지난해 이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A 총경과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총경이 경찰서에서 어떤 외부인을 만났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부지청은 지난 5월에도 A 총경이 근무 중인 울산경찰청을 압수수색 했다.
울산경찰청 압수수색 당시 A 총경은 '부산 중견 건설 업체 구속 로비 사건' 관련해 수사 정보를 유출한 데 가담한 의혹을 받았다.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부산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가 상대편을 구속하려고 전직 경찰관인 사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A 총경 등을 연결 고리로 현직 경찰관들을 접촉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다.
브로커는 현재 기소돼 재판 중이고, 해당 브로커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부산경찰청 수사관 1명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검찰은 A 총경에 대해서는 아직 신병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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