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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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3일 당대표·최고위원 등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총선 패배 이후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폭로·비방전이 과열되면서 역대급 막장·네거티브 전당대회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최종 투표율은 48.5%로 지난해보다 약 7%포인트 낮다.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이날 과반을 넘길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날 마친 당원 선거인단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 비중으로 반영해 당선자를 가린다.
개표 작업은 오후 4시께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표 선언 이후 약 30분간 진행한다. 이후 오후 4시 30분께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개표 결과를 일괄 발표한다.
이날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대표 당선이 확정된다. 반면 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오는 28일 진행된다.
이번 제4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8.51%를 기록하면서 직전 3·8 전당대회 투표율 55.1%보다 저조해, 결선 투표에 갈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온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동원하는 조직표의 영향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과반을 못 넘겨 2차 결선투표로 간다면 ‘반한진영’의 연합으로 역전극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당대회와 관련 “한동훈 후보가 되면 결국 대통령실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이후의 전망에 대해선 “당정관계는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결국 당원들이 판단한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세게 충돌했던 선거 아니겠는가”라면서 “변화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당정관계가 정말 공고해지는 것을 선택하느냐는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전당대회 막판 국면을 뒤흔들었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공개’ 논란과 관련해 “큰 흐름을 깰 정도의 변수는 아니다”라면서 “민심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건 아니다. 민심이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전당대회보다 다소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선 “김기현 대표 될 때 하고 이준석 대표 될 때 중간 정도 투표율인 것 같다”며 “그런데 지난번 전당대회가 조직 동원을 가장 많이 했었을 때이고, 또 총선 직전의 상황이었다는 점이 있었고, 이번 전대는 네거티브로 흐르면서 당원들이 조금 더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선투표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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