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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한선화 "조정석, 같이 고민하고 조언해줘…자극 됐다"('파일럿')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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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한선화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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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가 영화 '파일럿'에서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게 고마워했다.

22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일럿'에 출연한 한선화를 만났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여장으로 외모를 바꾸고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한선화는 오빠 한정우의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았다.

한선화는 "2년 전 '술꾼도시여자들2'(술도녀2),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촬영할 때 대본을 받아서 같이 촬영했다. 조정석 선배 동생 역할이라 해서 영광이고 감사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감사하게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정석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술도녀2' 할 때 연기 래퍼런스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좀 봤다. 조정석 선배님 연기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술도녀2'에 그 아이디어를 적용한 적 있다. 팬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인연이 돼서 만나니까 좋다는 표현보다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님이 아이디어가 넘치고 에너지가 좋다. 나는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상하게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는 선배님한테 여쭤봤다. '여기서 제가 뭘 하면 좋을까요?' 그럴 때마다 같이 고민해주고 조언해주셨다. 좋은 장면을 위해 같이 고민했다. 내게 자극이 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여장하는 조정석. 한선화는 "파격 변신이라고 해달라. 변신이 멋있고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조정석이 공연한 뮤지컬 '헤드윅'에 초대 받았다는 한선화는 "쉬운 역할이 아니다. 배우로서 해야될 요소들이 많은 캐릭터다. 분장도 해야하고 장시간 가발도 써야 한다. 힘든데 주인공이니까 하시면서 그 많은 촬영을 소화해내는 게 마음이 좀 쓰였다. 한편으론 존경스러웠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촬영할 때 동생으로서 선배님의 파격 변신한 모습을 보고 또 '헤드윅'이라는 공연에서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그 뒤에 숨은 오빠만의 노력과 고충, 노고들이 있지 않겠나. 가늠할 순 없지만 대단하다. 최고다. 변신의 귀재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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