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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노래방에서 폭행당한 손님 이튿날 숨져…4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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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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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을 일방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0대)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0시 5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 한 노래방 건물 앞에서 일면식 없던 다른 손님 B(30대) 씨를 수회 폭행해 이튿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던 B 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나, 다시 신고를 철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한 외상이 없었던 B 씨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귀가했지만, 다음날인 30일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폭행 당시 A 씨가 B 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고,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부검 결과 B 씨의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었고, 두개골 및 갈비뼈 골절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B 씨가 평소 건강하고 지병이 없었던 점,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B 씨가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B 씨와 시비가 붙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 씨를 송치할 예정입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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