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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상반기 학폭 검거 작년比 30.2% 증가"…성폭력·성희롱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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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상반기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 분석 결과 발표

신고 161.7%, 검거 45.2% 증가…도박 228%·마약 59.1% 급증

뉴스1

(출처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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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내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검거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지난해(4351건)보다 7.7% 증가한 4688건으로 집계됐다. 검거 건수는 1344건으로 지난해(1032건)보다 30.2% 늘었다.

특히 학교폭력 중 성폭력·성희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253건에서 662건으로 161.7% 증가했으며, 검거 건수도 217건에서 315건으로 4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662건 중 강제추행이 55.9%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이 16.8%, 카메라등이용촬영죄 11.3% 순으로 나타났다. 강제추행은 이성(47.3%)보다는 동성(51.9%)에 의한 강제추행이 많았으며, 이 중 남성 간 89% 여성 간은 11%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희롱의 경우 오프라인(36.9%)보다는 온라인상 성희롱(63.1%)이 많았다. 딥페이크에 대한 신고도 20건이나 발생했다.

학교폭력은 초등학교(47%), 중학교(34%), 고등학교(1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장소는 학교 안(45.4%)보다 학교 밖(54.6%)이 많았으며, 사이버 학교폭력이 630건에서 776건으로 23.2% 증가했다.

청소년 범죄(범죄소년 14~18세)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는 22% 줄었지만, 도박은 7건에서 23건으로 228%, 마약은 22건에서 35건으로 59.1% 늘었다. 절도 또한 28%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스쿨벨을 발령하기로 했다. 스쿨벨은 청소년과 관련한 중요 이슈가 발생하면 학교 및 학부모에게 주의·대응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알림 시스템이다.

또 증가하는 성범죄에 대응하고자 '청소년 성범죄예방교육 자료'를 제작해 집중적으로 예방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방학 기간 중독청소년에 대한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치유·상담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1

(출처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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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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