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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러시아 멜론 ‘듸냐’ 아시나요…충북 제천시, 듸냐 시범 재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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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제천시가 봉양읍 연박리 일원 듸냐 시범재배 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듸냐’ 모습.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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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러시아의 멜론’이라고 불리는 작물 ‘듸냐’ 시범재배에 나선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가 2곳을 대상으로 4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듸냐’ 시범재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천시는 이날 제천시 봉양읍 연박리 일원 듸냐 시범재배 하우스에서 듸냐 첫 수확과 현장평가 및 시식회도 진행했다.

듸냐는 ‘러시아의 멜론’이라고 불리는 과채류 작물이다. 국내에서 ‘럭비공 멜론’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제천시는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 지역 전략작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의 인기 과일인 ‘듸냐’ 우수종자 4종류를 수입했다. 이어 7년 이상 하미과(중국 멜론) 재배 경험이 있는 2농가를 선정해 1983㎡면적의 시설하우스에서 실증재배에 나섰다.

듸냐는 5월에 종자를 심어 3개월간 재배과정을 거쳐 열매를 수확한다. 제천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듸냐 열매의 당도는 12~14브릭스 정도로 사과와 비슷한 당도를 갖고 있다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듸냐의 맛은 멜론과 비슷하지만 과육은 하지만 아삭한 느낌이 강하다.

제천시는 듸냐가 시장성이 좋다고 평가되면 재배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듸냐 열매를 활용해 가공식품 등으로도 내놓는다. 방문객들이 듸냐 열매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체험 농장 등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조동욱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 주무관은 “아직 듸냐를 지역 특산물로 내세우는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듸냐를 제천의 특산물로 만들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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