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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5대 금융, 여행 특화 '트래블 체크카드' 가입자 65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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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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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지주가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특화 카드 이른바 '트래블 체크카드' 경쟁에 나서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농협)이 판매 중인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가입자 수가 최근 650만 명에 육박했다.

선발주자인 하나카드가 500만 명을 돌파했고, 신한은행·카드가 100만 명에 근접했다. 뒤늦게 시장에 합류한 KB국민카드와 우리은행은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수십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상 '트래블 체크카드'로 통칭하는 이 카드는 환전 수수료 없이 외화를 충전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41종의 외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고, 다음 달 취급 통화를 58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 카드 사용 실적 등을 기준으로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트래블로그 여행 적금'을 내놓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카드와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42종의 외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뿐 아니라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상·하반기에 각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주요 혜택은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할인 등을 제공한다. 오는 24일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41종에서 56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본 혜택과 함께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돌려주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와 별도로 하루 1만달러까지 무료 환전 입금하고 최대 5만 달러를 예치할 수 있으며, 연 2.0%의 이자도 지급하는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함께 선보였다.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유로화 등 30종의 외화를 담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18일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5대 금융 중 마지막으로 내놨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결제액에 대해 0.2~0.6% 수준의 캐시백을 무제한 제공한다.

체크카드를 이용한 해외 결제는 증가 추세다.

한국은행 통계 등에 따르면, 내국인의 체크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지난해 1분기 11억2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억8800만 달러로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34억9900만 달러에서 38억9300만 달러로 11.3% 늘었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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