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다나오픈 4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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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즈 골프클럽(파71·6524야드)에서 열린 다나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최종 4라운드를 단독 선두 완나샌에 3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8번홀(파3)까지 유해란은 버디 1개, 완나샌은 버디 3개를 잡아내 5타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10번홀(파4)부터 유해란이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추격했고, 완나샌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15번홀(파4)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유해란이 이날 자신의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다시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17번(파5)·18번홀(파5)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친 완나샌이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해 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았다. 유해란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준우승(19언더파)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상위 20명 중 한 명(린시위·28·중국)만 출전했다. 세계 랭킹 22위 유해란은 2019~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렸고,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작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상도 받았다. 올 시즌엔 이번 대회를 포함해 톱텐에 7번 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 3번이 메이저 대회였다. 그린 적중률 투어 1위(74.44%)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25)이 공동 7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역대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박세리(47)가 5회(1998·1999·2001·2003·2007) 우승했고 김미현(47·2006), 이은정(36·2009), 최나연(37·2010), 유소연(34·2012), 최운정(34·2015), 김인경(36·2017), 김세영(31·2019)이 트로피를 들었다.
차네띠 완나샌이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다나오픈 4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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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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