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데이다=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있는 유류 저장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이어진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자국민이 사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호데이다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4.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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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 관련된 예멘 내 시설을 폭격했다. 하루 전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이브를 드론으로 공격한 지 하루 만의 보복이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이스라엘군이 후티를 직접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전투기는 후티 반군 관련 예멘의 시설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홍해 항구인 호데이타 항구의 가스·석유저장소와 발전소를 표적으로 삼았다. 호데이다 항구는 예멘에 대한 인도적 지원 통로임과 동시에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는 통로이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우리는 그들이 이스라엘 시민에게 처음 해를 끼쳤을 때 그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우리는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건물을 공격, 1명이 사망했다. 후티는 텔아비브 미국 외교 단지 근처를 드론으로 공격했는데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뚫리는 일은 드물다.
전직 이스라엘 고위 정보관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NYT에 "우리는 이란의 대리인들을 원하는 만큼 공격할 수 있지만 하마스와의 휴전 없이 전쟁을 끝낼 수는 없다"며 가자 지구 전쟁을 끝내야 후티 등의 공격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후티 군 고위 간부인 아베드 알-타우르 준장은 19일 공격 이후 "모든 이스라엘 도시가 이제 우리의 표적이 됐다"고 위협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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