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고발 4년3개월 만에
검찰청 아닌 관할 보안청사에서 조사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대면 조사했다. /장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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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정채영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대면 조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고발 4년3개월, 명품백 의혹 고발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 검찰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의혹 사건으로 고발된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대면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오후 1시30분 시작돼 다음날 오전 1시20분까지 12시간가량 진행됐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출석 요구 뒤 협의에 따라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보안청사에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 명품백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가 참여했다.
도이치모터스 수사는 2020년 4월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대표가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명품백 수사는 지난해 12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착수됐다. 각각 4년3개월, 7개월 만에 대면조사가 이뤄졌다.
김 여사는 2010~2011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 과정에서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9월13일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가량의 명품백을 선물받은 혐의도 있다.
김 여사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하였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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