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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트럼프 키스, 멜라니아가 완전히 피했다"…美서 화제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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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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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전당대회(RNC) 마지막 날 멜라니아 트럼프가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키스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다시 불화설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이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 클립이 화제다.

영상에서 트럼프 후보는 멜라니아에게 키스하기 위해 입을 내밀었지만 멜라니아는 고개를 약간 튼 뒤 트럼프 후보를 가볍게 안고 있다. 입맞춤을 교묘하게 피하려는 동작처럼 보였다. 곧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멜라니아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가 부인 우샤와 전당대회 내내 손을 잡고 있는 모습과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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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엄청 어색한 순간”,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키스를 완전히 피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이들의 불화설을 제기됐다.

트럼프 후보는 4일 내내 전당대회에 참석했지만, 멜라니아는 마지막 날인 이날만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USA투데이는 불화설을 의식한 듯 “2000년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던 앨 고어의 부인 티퍼와의 열정적 키스가 유명하지만, 이들은 2010년 이혼했다”고 했다.

뉴스위크는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키스를 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2020년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지난 수년간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2018년 첫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다섯 달이나 늦게 백악관에 들어가면서 불화설이 불거졌고,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에는 멜라니아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다친 다음 날 총격범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내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지한 괴물이 트럼프의 열정에 조종을 울리려 했다”며 “그의 핵심적인 면인 인간적인 측면은 정치에 묻혀버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연설 중 멜라니아의 성명을 언급하며 “당신은 미국에 국가 통합을 촉구하는 정말 아름다운 편지를 썼고 공화당을 놀라게 했다”며 “정말 고맙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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