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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카카오에 드리운 사법 리스크…경영쇄신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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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잇(IT)슈] 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 지명

수세 몰린 카카오…정신아 "본업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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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카카오에 또 한번 사법 리스크가 드리웠다. 김 위원장이 그간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 미래 먹거리 발굴, 경영체계 개편 등 굵직한 의사결정을 내려온 만큼 카카오를 비롯한 그 계열사들은 총수의 구속 위기에도 각자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카카오는 다만 이번 리스크와 별개로 경영 쇄신 작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안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검찰이 김 위원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튿날인 지난 18일 카카오는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현황 파악과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김 위원장도 이 자리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하게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보다 높게 고정시키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집안내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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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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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8일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의 집안 내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형제들이 유명 배우, 검사 출신 현직 국회의원 등으로 대중에 알려진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1959년생으로 서울대 요업공학 학사와 무기재료공학 석사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회장도 지냈다.

그는 검사 출신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배우 유오성 씨 기준으로는 유 교수가 둘째 형,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셋째 형이다. 유 교수는 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와 동서지간이다.

유 교수는 전일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디지털이 곧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주권 확보가 중요한 만큼 특히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세계적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R&D(연구·개발) 시스템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씨 'TL', 글로벌 OBT 동접 6만…장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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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트론 앤 리버티(TL)/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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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와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오픈베타테스트(OBT)에서 동시 최대 접속자 수가 6만명을 기록했다.

스팀(Steam)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TL은 OBT 첫날 6만1154명의 최대 동시접속자를 나타냈다. 당일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엔씨는 이번 OBT를 통해 확인된 이용자의 피드백을 글로벌 론칭 버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TL 글로벌 OBT는 아마존게임즈의 서비스 지역인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서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Xbox Series) X, S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측은 "TL의 비즈니스 모델(BM)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불법 드론 비켜"…SKT, 통신·AI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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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불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인공지능(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 최근 원자력발전소, 공항 등 국가 주요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블법 드론이 성행하면서 '안티드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업해 불법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제어시스템을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나 상용 LTE(4세대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해 상태나 제어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한다.

AI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

모듈이 적용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에서는 신원 미상의 드론이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Sniffer),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대응 드론이 출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시제품 제작과 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과 실증을 지원하고, 실증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하철세 SK텔레콤 Infra Biz(인프라 비즈)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과 AI 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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