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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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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늘어난 자연재해…10년간 풍수해보험 지급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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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현대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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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늘면서 최근 10년간 풍수해보험 지급금이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오늘(19일) ‘풍수해보험을 통해서 본 여름철 사고 피해 특성’을 발표했다.

현대해상이 2013~2023년 동안 풍수해보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풍수해보험 계약 건수는 1만3302건으로 2013년에 비해 약 4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5년 평균 계약 건수인 5254건보다 약 153% 늘어난 기록이다.

풍수해보험 가입자 수가 늘면서 2023년에 지급된 보험금은 2013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2020년 이후 집중호우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 비율은 증가한 반면 태풍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 비율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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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3년에는 처음으로 태풍보다 호우 피해로 인한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우 일수와 강수 강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증가가 풍수해보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강수량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당일 강수량이 80 mm 이상일 때 집중호우에 의한 평균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수지속일수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을 분석했을 때, 이틀누적 강수량 130 mm 미만일 때는 보험금 지급액이 유사한 수준이나 130 mm 이상일 때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했다.

또, 태풍의 경우, 대한해협을 통해 남해안으로 북상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경우 서해안으로 북상할 때보다 약 54.4% 많은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서해안으로 북상 시 서울 및 수도권이 태풍의 위험반경에 들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인 피해 대비가 잘 추진됨에 따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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