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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서비스하는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반도체 설계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테크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구글에서 AI반도체 TPU(텐서프로세스유닛)를 만들던 리처드 호를 채용해서 서버용 자체 AI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서 오픈AI가 ASIC(맞춤형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브로드컴을 비롯한 회사들과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와 메타의 MTIA 등 서버용 AI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이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브로드컴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하며 이날 2.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다만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아직 칩설계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빨라야 2026년에나 생산이 가능하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올해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만나 AI 반도체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논의했다. 두 회사 모두 AI반도체에 필요한 ‘광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오픈AI가 직접 자체 반도체를 만들면 엔비디아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GPU를 공급하고,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AI데이터센터에 설치된 GPU를 사용하고 있다. 오픈AI가 자체 AI반도체를 만들게 되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제품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오픈AI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AI서비스인 ‘챗GPT’를 만들고 있고 거대언어모델을 가장 활발하게 학습시키는 회사중 하나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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