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임성근 문제 VIP에 말하겠다"…의혹 전면 부인
공수처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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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전날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8월 통신 기록과 녹취파일을 수사팀에 제출하고 구명 로비 의혹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이 확보한 지난해 8월 9일 통화 녹음파일에는 이 전 대표가 공익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에게 '임성근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송 모 씨(전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장)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전 대표는 녹음파일에서 자신이 언급한 'VIP' 해명대사령관이라고 주장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라고 번복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일가의 계좌를 관리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일각에선 김 여사와 연결된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와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근무연이 있는 송 씨와 '멋쟁해병'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있었다. 송 씨는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계획·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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