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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18일(현지시간)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63% 오른 121.09달러(16만7천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4%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2조9천830억 달러로 늘어나며 3조 달러 재진입에 다가섰다.
전날 6.62% 급락에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무역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대만이 미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비판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며 다른 반도체주들과 함께 큰 폭으로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반등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은 전량 TSMC에서 생산하는 데 TSMC의 호실적은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TSMC가 엔비디아를 위해 제조하는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공급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도 수요와 공급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며 "수요가 너무 많아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은 2025년까지 매우 타이트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8% 떨어졌던 TSMC 주가는 이날 0.4% 올랐고, 10% 넘게 하락했던 AMD 주가는 이날에도 2.3% 내렸다.
12% 넘게 폭락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0.85% 소폭 내렸고, 전날 8% 가까이 떨어졌던 브로드컴 주가는 2.9%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 급락 속에서도 전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던 인텔은 이날 1.19% 상승 마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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