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미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본부 로고./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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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메타)이 차기 멀티모달 AI(인공지능) 모델을 유럽연합(EU) 지역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메타는 "앞으로 수개월간 멀티모달 라마(LLaMA)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유럽 규제환경의 예측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EU 지역에선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멀티모달 라마 모델을 오픈소스로 출시하더라도 EU 지역 기업들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EU 외 지역 기업들이 멀티모달 라마 모델로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EU 지역에선 출시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이 같은 조처가 지난달 EU 규제당국으로부터 'EU 지역 데이터를 이용한 AI 모델 학습을 일시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 5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의 공개 게시물을 AI 학습에 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EU 지역 사용자들에게 거부권을 고지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음성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오픈AI의 GPT-4o가 대표적이다. 메타는 출시를 앞둔 멀티모달 라마 모델을 스마트폰과 레이밴 스마트 안경 등 제품군에 통합할 예정이다.
메타의 행보에 대해 악시오스는 빅테크와 EU 규제당국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에 앞서 애플은 지난달 자사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EU 지역 출시를 미룬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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