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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금)

中 “美와 군비통제 협상 중단”… 대만에 무기 판매 문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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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을 문제 삼아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군비통제·비확산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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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한동안 미국은 중국의 단호한 반대와 반복된 교섭(항의)을 무시한 채 지속해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중국의 핵심이익을 해치면서 양국의 정치적 상호신뢰를 깨는 심각한 부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린 대변인은 “이 때문에 중국은 미국과 새로운 군비통제·비확산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국면을 만든 책임은 완전히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기초 위에서 미국과 국제 군비통제 의제에 관해 소통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며 미국 측에 양자 교류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관련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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