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어린이 3명 포함 5명 사망…'이스라엘 공습 탓'
나스랄라 "민간인 계속 표적시 우리도 새 목표물 공격"
하산 나스랄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첫 공개 TV 연설을 갖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먼저 공격한다면 그건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과의 전면전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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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계속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우리도 새로운 목표물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이슬람 시아파 최대 행사 아슈라 기념식에서 연설하면서 "최근 며칠 동안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계속 표적으로 삼는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표적으로 삼지 않았던 지역까지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에 따르면 전날(16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15일에도 최소 3명의 레바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헤즈볼라는 전날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카추샤 로켓을 발사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공습 당시 집 앞에서 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들의 죽음을 "끔찍하다"고 묘사했다.
나스랄라는 자국과 이스라엘 간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은 탱크 한 대 없이 남겨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그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을 뿐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서 "집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된 주민들에게, 여러분과 함께 손을 잡고 집을 재건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도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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