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하다가 10여차례 지뢰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폭염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과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 250km에 이르는 DMZ 구간에서 불모지 작업이 약 10%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벽이 설치된 곳은 이 가운데 약 1% 수준이고, 수만 발 이상의 지뢰도 추가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인력부족으로 여군을 투입하거나 휴일과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황강댐과 봉래호, 평강댐, 임남댐 등 남북 공유하천에서 집중 호우시 북한의 의도적 기습 방류와 지뢰살포, 매설된 지뢰의 유실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대책을 강구하고 작전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북한의 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이 크고, 나뭇잎 지뢰의 경우 확실하게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각별하게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자ㅣ김문경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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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군이 폭염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과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 250km에 이르는 DMZ 구간에서 불모지 작업이 약 10%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