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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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김 위원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 및 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소환조사에서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 받았지만,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약 2400억원을 동원해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도 보고하지 않았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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