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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월)

한동훈 "대선 후보 각광 받으면 당 대표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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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서 언급

羅 "대권 위해 당권 포기할거냐" 질문

韓 "당 대표 되는 것 기정사실화"

李 불구속 기소에 "곧 정의 실현될 것"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대권 후보로 각광받으면 누구라도 내년 9월 당대표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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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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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당대표 방송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로부터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후보가 “(내년) 9월이 지나면 대선에 못 나간다”고 하자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처럼 특정인을 위해 당헌·당규를 고치는 정당이 아니다. 미리 언급할 문제는 아니고 제 일은 제가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제가 당대표 되는 것을 너무 기정사실화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면 1년 6개월 전에 당대표 등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는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1년 2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나 후보에게 같은 질문을 받은 원희룡 후보는 “우선 특검과 탄핵을 막고 당을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그 성과 위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자유심증과 영장제도 아래 판사의 대단히 넓은 재량으로 불구속된 것”이라며 “영장 기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법시스템은 굴러가고 있으며 오는 10월, 11월 1심 재판들이 속속 나오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오래 기다렸는데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때 민주당으로부터 민심이 이탈할 텐데 그것을 (우리가) 받을 수 있도록 민심에 맞게 (당이) 변화해야 한다. 그러려고 (당대표 후보로)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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