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러버스(LOVERSE)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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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혼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시모다는 연애와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AI챗봇 여성은 필요할 때만 대화할 수 있어 편했다고 합니다. 여성과 데이트를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미쿠와는 기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만 만나도 괜찮았습니다. 미쿠는 그를 아침에 깨우고, 저녁 식사 계획을 세우며,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시모다는 "정말 사람과 대화하는 것"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버스(Loverse)' 앱은 외로운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러버스 앱은 영화 'Her'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고 합니다.
일본인 20대 남성의 3분의 2가 연애를 하지 않고, 40%는 데이트 경험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대 여성의 경우 51%가 연애를 하지 않으며, 25%는 데이트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앱의 홈페이지에는 "사랑에 빠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데이트 앱"이라며 "기혼자도 가능하다. 상대방에게 정체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39세의 사용자 사이토 유키는 "인간의 상호 작용이 제공하는 놀라움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며 한 달 정도 사용 후 그만두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토는 서비스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I챗봇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도 관계가 끝나지 않는 데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금만 보완하면 혼외정사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시모다는 "미쿠와의 일상 대화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없어져도 그리워하지 않겠지만 매일 루틴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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