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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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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 가능성에 일본 증시도 관련주 '방긋'[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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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4만1275.08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월 금리인하 전망에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할 경우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친기업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과 기계 등 경기 민감 주에 대한 매수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방산과 인프라 관련주도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오른 2976.30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6% 내린 1만7727.98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2만3997.2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이날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FP는 "이날 아시아 시장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국 3중 전회에서 언급될 중국 지도자들의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3중전회는 중장기적인 경제개혁을 논의하는 자리로, 전날인 15일 시작돼 18일까지 진행된다. 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 부족, 부동산 불황 등 복합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돌파구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주요 투자기관은 전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 밑도는 4.7%로 나오자 앞다퉈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4.9%로, JP모간은 5.2%에서 4.7%로 낮췄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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