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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한동훈 "제가 낸 채 해병 특검법 대안으로 판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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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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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후보는 오늘(16일) 대표로 선출되면 출마 선언 때 밝힌 대로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 해병 특검법 발의를 추진할지에 대해 "제가 낸 대안으로 인해서 더불어민주당이 뽑는 특검, 대법원장 등 제삼자가 뽑는 특검 중 고르는 구도로 판이 바뀌었다"며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 "우리 보수는 이 이슈에 대해 떳떳해져야 한다. 보수는 이런 상황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해야 되고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는데 보수로서 적극 나선다는 메시지를 국민께 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상설특검 도입을 검토하는 데 대해 "무조건 자기들이 정하는 걸 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전 대표가 특검을 하더라도 가능한 법"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생각하는 특검이 얼마나 정략적인지 명확히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한 법에 약점이 있나. 제삼자가 하자는 건데 뭐가 문제인가"라며 "그걸 안 받는 게 이상한 거고 그걸 안 받는 민주당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추구해야 할 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이 제기한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선 "제가 관여하거나 부탁·의뢰한 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자발적으로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은 게 어떻게 저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되며, 제가 참담한 것은 여기에 원희룡 후보가 올라탔다는 것"이라며 "언론 인터뷰에서 원 후보가 본인은 근거가 없다고 얘기하던데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일각에서 '법무부 직원 동원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그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그 문제는 제가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두 후보의 단일화설에 대해선 "그냥 저를 꺾어보겠다는 건데, 그런 정치공학 기술이 민심이나 당심을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제가 됐든 누가 됐든 대권 후보를 결정하는 시점에서 그 사람으로 마음이 모인다면 당연히 그 자격을 갖추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자는 1년 6개월 전 대표직을 사퇴하도록 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손볼지 묻는 말에는 "우리는 민주당과 달리 특정인의 앞날을 위해 당헌·당규를 쉽게 바꾸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규정이 만들어진 취지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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