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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엔화, 美 조기 금리인하 전망 등에 1달러=158엔대 전반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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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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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6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 시장 개입했다는 관측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전망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58엔대 전반 상승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8.10~158.11엔으로 지난 12일 오후 5시 대비 1.11엔 뛰어올랐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57.17엔으로 6월 중순 이래 1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일본 측이 11일에 3조~4조엔 규모의 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보았으며 12일에도 엔 환율이 순식간에 급등했다.

이에 간다 마사토(神田眞人)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13일 새벽 기자들에게 시장 개입에 관해서는 "내가 할 말이 없다"며 확인을 피했지만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 환율을 밀어올렸다.

조기에 미국 금리가 내린다는 관측이 높아지는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미시간대가 12일 공표한 7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66.0으로 8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후 기대 인플레율은 2.9%로 전월 3.0%에서 저하했다.

15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 억제를 향한 자신감이 "4~6월 분기에 약간 높아졌다"는 등 발언해 조기 금리인하에 적극적인 것으로 받아들어졌다.

다만 도쿄 시장에선 엔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움직임은 둔화하고 있다. 13일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 사건으로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인플레 압력과 재정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정책을 공약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의식되면서 15일에는 미국 장기금리의 하락이 일단락했다.

엔화 급상승에 수입기업 등 일본 실수요자의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해진다는 관측 역시 엔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 시점에는 0.85엔, 0.53% 올라간 1달러=158.36~158.3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05엔 소폭 오른 1달러=158.05~158.1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락 12일 대비 0.15엔 내린 1달러=157.90~158.00엔으로 폐장했다.

암살 총격을 받은 도널드 후보가 대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로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이민유입 제한, 관세 인상, 감세에 의한 인플레 압력, 재정악화 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뛰고 있다. 오전 9시58분 시점에 1유로=172.48~172.49엔으로 전장보다 0.67엔, 0.38% 올랐다.

일본 통화당국의 엔 매수 개입으로 유로에 대해서도 그간 쌓인 앤 매도 지분을 줄이려는 거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8분 시점에 1유로=1.0890~1.0892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15달러, 0.13%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하향과 조기 금리인하 관측을 배경으로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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