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6만3590달러대 기록
트럼프 대세론 힘받자 투심 몰려
"레이건 총격 사건과 유사…트럼프 호감도 급상승"
트럼프, 가상자산 규제 제안 없지만 기대감도 작용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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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CNBC는 코인게코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치는 6% 상승한 6만3594.39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선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당한 후 대세론이 부상하며 가상자산도 급등세를 탔다.
벤 에몬스 페드워치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메일 메모에서 “선거의 해가 아니었던 1981년 레이건 대통령 총격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며 “당시 사건 이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인기는 더블딥 경기 침체 속에서 급상승했다”고 짚었다. 다만 같은 시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경제 불황으로 9% 급락했다.
에몬스는 “현재와 같은 경제 호황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급상승,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이른바 ‘트럼프 승리 트레이딩’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장 전 거래에서 코인베이스글로벌과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에서 각각 4.5%와 5.25% 상승했다.
잭 판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는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약 9%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에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과거 회의론자였던 그는 현재 가상자산 산업을 폭넓게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말 비트코인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캠페인은 지난 5월부터 가상자산 업계에서 기부를 받기 시작했으며 그의 메시지는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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