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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신한은행·카드 손잡고 체크카드 영업 박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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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사서 '체크카드솔루션실' 신설
"고객몰입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개발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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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매트릭스 체제를 활용하면서까지 체크카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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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은행이 새로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체크카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고객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측은 향후 체크카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하반기 인사를 통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새롭게 신설했다.

이는 겸직 조직인 '매트릭스(사업부문제) 체제'를 부활시킨 것이다.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이 10여년간 유지해오던 매트릭스 조직을 해체한 바 있다. '매트릭스'는 계열사의 공통된 사업부문을 수평적 조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말한다. 금융지주의 계열사마다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 매트릭스 체계에서는 그룹 차원으로 통합·운영되는 식이다. 진옥동 회장은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 내부통제 미흡 등의 이유로 2022년말 조직개편을 통해 매트릭스 조직을 해체했다.

매트릭스 체제가 부활한 것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체크카드솔루션실은 미래기반 고객 확보를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이 협업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발급 프로세스 등을 개선하는 부서로, 은행과 카드 내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 신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체크카드솔루션실장으로는 박재욱 신한카드 체크영업팀장이 선임됐으며, 신한은행 직원 4명, 신한카드 직원 5명 총 9명이 솔루션실에 합류했다.

이같이 신한은행이 매트릭스 체제를 활용하면서까지 체크카드 영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신규고객 확보 때문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를 만들기 위해선 은행의 계좌가 필요하다. 은행의 입출금 계좌를 만들어 체크카드 결제와 연결시키면서 고객을 자연스럽게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당 계좌에 넣어둔 자금은 은행의 파킹통장이나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시키기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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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지난 2월 선보인 'SOL트래블체크카드'의 신규 발급은 80만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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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출시한 'SOL트래블체크카드' 영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거래 가능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했으며, 최소 입금 한도도 미화 10달러에서 미화 1달러로 낮췄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에 힘입어 'SOL트래블체크카드'의 신규 발급은 80만장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은 신생부서로 체크카드 상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설된 부서"라며 "최근 트래블 체크카드 관련 시중은행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어 공격적인 영업부분이 보이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몰입을 통해 고객이 정말로 필요하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품의 개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크카드솔루션부는 체크카드를 통한 은행거래 및 카드거래 활성화 그리고 고객확대를 위한 시너지 증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체크카드를 통한 미래 기반고객 증대를 위해 은행과 카드 양사 겸직부서로 운영되며, 신상품 개발, 채널 프로세스 개선, 그룹간 상품 연계 마케팅 업무를 통해 보다더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체크카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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