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통일차관에 김수경…후임 대변인엔 정혜전
호우피해 5곳 특별재난지역 선포…"긴장 유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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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등 미국 순방을 끝내고 처음 맞은 평일인 15일 차관 교체와 장마 대비 등 현안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임 통일부 차관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내정했다. 지난 4일 차관급 정무직 7명을 인선한 뒤 11일 만으로 대통령실 참모가 부처로 전진 배치되는 기조가 이어졌다.
김 신임 차관은 지난해 7월 통일비서관으로 임명돼 용산에서 근무했으며, 같은 해 12월부터는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으로 발탁돼 국정 운영 최전선에서 직을 수행해 왔다.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용산 참모를 각 부처에 배치해 임기 중반기 국정 운영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과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등 1년 이상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다른 참모들도 소속 부처에 차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들을 포함해 경찰청장 등 다른 차관급 인사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임 경찰청장으로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만들어지는 저출생수석비서관 인선 작업도 남아 있다.
지난 8일 새 문화체육비서관에 신수진 선임행정관을 승진시킨 데 이어 용산 내부 승진도 이어졌다. 새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지난해 말 용산에 합류한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지난주 해외 출장 일정을 끝낸 만큼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개각도 빠르면 이번 주 단행할 수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은 개각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각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시선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영동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는 한편 장마 대비도 다시 한번 챙겼다.
지난주 해외에서도 국내 비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피해 사항을 챙긴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로 지난해와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당부로 풀이된다.
제방과 배수시설 점검 등 집중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에 따라 환경부는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상황이 있지만 내부에서는 민생 관련 얘기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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