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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소위원회가 백서에 담을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관련 초안 작성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안에는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5건과 함께 해당 메시지가 공개된 경위를 놓고 벌어진 공방 내용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취재 결과 특위 당정관계 및 현안평가소위원회는 어제(14일) '김 여사 문자 논란' 관련 백서 문안을 작성해 소위 위원들끼리 내부 회람을 마쳤습니다.
문안을 확인한 한 특위 위원은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메시지를 보낸 시점과 그 내용, 이를 두고 한 후보가 사과 의향이 없다고 판단한 경위 등 문자 논란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담겼다"며 "'그럼에도 이 내용을 백서에 기술해야 하느냐'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특위 위원은 "김 여사 문자 논란을 총선 중에 알았던 것도 아닌데 굳이 전체회의에 올려서 총선백서에 적을 필요가 있냐"는 의견과 "이렇게 올리면 너무 무미건조하다, 당정갈등 사례 중 하나로 기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위가 작성한 초안에는 총선백서특위 내부에서 김 여사 문자 논란을 기술해야 할 필요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위가 작성한 초안은 곧 특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전체 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지난 11일 백서에 '김 여사 문자' 논란을 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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