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9개월 만에 상승국면 전환
6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도 9개월 만에 상승 국면에 들어가 수도권 주택 매매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33으로 전월보다 11.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 14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고, 4월부터는 상승 국면으로 올라섰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경기도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5월 112.4에서 지난달 118.2, 인천은 5월 112.1에서 지난달 117.8로 올라 역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 국면 전환은 2023년 9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국토연구원 측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월보다 시장 상황이 더 좋아졌다고 느낀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02.5)보다 2.5p 오른 105로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전월 대비 9.1p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국면(116.8)에 들어갔다. 경북도 8.4p 오른 113.1이었다. 반면 충남은 7.4p, 부산 0.3p, 제주 0.1p 하락하는 등 그 외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
지난달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은 전월 대비 1.2p 오른 101.1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2.2p 오른 106.2, 비수도권은 0.2p 오른 95.2였다. 서울은 4.1p 오른 112.9로 보합이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기준 전월(84.5) 대비 0.7p 오른 85.2를 기록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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