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계속된 공습과 협상 태도 문제 삼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새벽 공습을 벌인 가운데 가자시티 내 샤티 난민 캠프에 있던 주택 1채가 무너져 내렸다. 이 집은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일가족 소유로 확인됐다. 2024.06.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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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또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대량학살'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이 협상에서 보이는 태도 또한 문제 삼으며 휴전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가자시티의 주택 4채를 최소 네 차례에 걸쳐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가자지구 남부의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지역'을 공습해 최소 9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였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공격이 하마스 알카삼 여단의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을 겨냥했으나 그가 숨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결국 하마스는 이번 공격 등을 사유로 협상장에서 다시 발을 뺐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점령군(이스라엘)의 진지한 태도 부족과 계속되는 방해 정책,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 학살로 인해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를 통해 16일 동안 이스라엘 군인들과 남성 인질을 풀어주는 내용이 담긴 수정안을 이스라엘이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를 통한 무장단체 조직원들의 북부 복귀 차단 등 4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이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마스 측은 일련의 공격 데이프 사령관이 하마스의 작전을 여전히 감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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