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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인터뷰] 나경원, 원희룡 후보 향해 "지지 몰아주시고 사퇴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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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논란' 한 후보 당대표 된다면 위험할 수 있겠다"

"'연판장 사태' 치욕적이었지만 다 용서해…"

"'심리적 분당'…당이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 간다고 생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정제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한동훈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승부를 결정짓는 '굳히기' 전략에 들어갔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소 빠진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겨냥한 듯 '상향식 공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JTBC 당권 주자 인터뷰 마지막 순서로 만난 나경원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서 "지지를 몰아주고 사퇴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전당대회 시작하고 나서 여러 지역 돌아다니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실까요?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정치 안 했으면 뭐 했을까요 하고 질문하는데 그 순간 아이들하고 놀고 있을 거예요 하고 툭 튀어나왔습니다. 그 말만 해도 기분이 확 좋아지더라고요.]

[기자]

원 후보님과의 단일화 가능성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 후보가 안 돼야 된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아서 나오신 분이 원 후보 아닙니까. 특히 윤 세력을 같이 업고 나오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하는데요. 그렇다면 저한테 지지를 몰아주시면 어떨까 사퇴하시고. 그런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나요?}구체적인 논의는 없을 것 같고요. 저는 제 갈 길 가겠습니다.]

[기자]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의 탄핵을 부추기는 걸로 보인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의미셨을까요?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가) 문자 논란이 있을 때 왜 그 답을 안 했느냐 문자에 대해서 그랬더니 이건 당무개입이다. 또 여기에 내가 답을 했으면 국정농단을 됐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오히려 없는 사실을 빌미를 주는 단어들을 썼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깜짝 놀랐고, 한 후보가 굉장히 당대표가 된다면 좀 위험할 수 있겠구나]

[기자]

최근 한 후보가 대선 의지를 좀 밝히는 그런 시사하는 듯한 얘기를 하시면서 지지를 받으면 무조건 대선을 나가라고 강권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도 하셨어요.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뭐 꿈을 크게 가져라 이런 이야기를 했던데 이거는 이제 한 후보의 그 말씀은 꿈이 아니라 사심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내년 9월에 당대표를 사퇴할 거냐 아니냐 분명히 대답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후보를 나온다면 지금이라도 이번 전당대회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맞다.]

[기자]

친윤 대 친한으로 좀 너무 갈라져서 일각에서는 '심리적 분당'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결국 계파 갈등 끝에 당이 탄핵도 맞게 되고 여러 가지 국민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린 적이 많은데요.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서 잘못하면 당이 분당의 위기가 될 수 있고 수습하기 어려운 부면으로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나 후보님께서는 어쨌든 계파가 없다는 입장이시고 어쨌든 과거 연판장 사태도 있었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 현재는 어떻습니까?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연판장 사태 겪으면서 사실은 제가 정치 시작한 이후로 가장 치욕적인 일이었지만 이제는 다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때 이건 잘못했다고 외치고 싸웠으면 아마 당에도 대통령에도 도움이 안 되고 해가 된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 1년 동안 제가 가만히 있었습니다. 할 말은 당당하게 하고 그러나 또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도 그런 면에서 파탄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 말씀을 들어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정제윤 기자 , 김미란, 이인수,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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