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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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2년 2개월 새 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데 1억 4000만원 가까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방통위가 청문회에 쓴 비용은 지난 11일 기준 1억39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각각 약 3개월, 6개월 만에 사퇴하고 이진숙 후보자가 세 번째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따라 자주 청문회를 치르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7월 말 지명된 이동관 전 위원장 청문회 준비에는 총 6097만원을, 지난해 12월 지명된 김홍일 전 위원장 청문회 준비에는 5016만원을 지출했다.
지난 4일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 준비에는 이달 11일 기준 2798만원을 썼으며 최종적으로는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비슷하게 5000만~6000만원가량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이는 지난 정부 때 5년간 쓴 예산(1억806만원)을 이미 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방통위는 이효성 전 위원장 청문회 준비에 총 4938만원을, 한상혁 전 위원장 때는 첫 지명 시 4803만원, 연임 때 1065만원을 썼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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